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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은 단순히 피부 질환이라기 보다는 알레르기 질환의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뤄야 할 범위가 굉장히 넓고 다양하며,
단순 피부병의 개념이 아니라 음식물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여러 질환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치료하는 의사도 알레르기 전반에 관련된 다양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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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원인

소아, 특히 영유아 아토피 피부염의 주요 원인 항원인 음식물 항원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최근 음식물 알레르기에 대한 관심이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아직 국내 연구 결과나 정보는 그리 많지 않고, 그래서 의료진이나 환자 및 보호자들도 이에 대한 지식이나 대처가 미흡한 상황입니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 학회에서 나온 자료를 보면, 한국의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식품 알레르기로 진단 받은 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경우
초등학생은 1995년 4.2%에서 2000년 4.7%, 중학생은 같은 기간 동안 3.8%에서 5.1%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식품 알레르기는 대부분 출생 후 1-2년 사이에 발생하는데, 생후 1세경의 유병률은 5-8%이고, 성인이 되면 약 2%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에 의하면 급성 두드러기의 20%, 어린이 아토피 피부염의 35%, 천식 어린이의 10%가량이 식품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추정될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 연구 뿐만 아니라 해외의 연구 결과들까지 봐도 음식물 알레르기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다른 알레르기 질환(아토피 피부염, 천식, 비염 등)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토피 피부염이나 음식물 알레르기가 의심된다면 조기에 원인 음식물 항원을 발견하고 그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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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음식물들이 알레르기 반응을 잘 일으킬까요?

미국 쪽에서(아쉽게도 우리 나라만의 분류는 아직 없습니다.) 분류한 바로는 주요 음식물 항원이 8가지가 있습니다.
우유, 난백(계란 흰자), 대두(콩), 땅콩, 밀, 흰살 생선, 나무 열매, 갑각류가 8대 음식물 항원입니다.
유럽과 같은 다른 해외의 경우 여기에 더해 깨, 글루텐, 샐러리, 겨자, 아황산염 등이 더해집니다.
8대 항원 같은 경우에는 우리 일상 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음식물들이죠?
이 중에서 우유와 계란은 영유아 음식물 알레르기 중에서 가장 흔한 2대 항원이고,
땅콩이나 견과류, 갑각류의 경우는 성인까지 알레르기 반응이 지속될 수 있는 항원성이 강한 음식물 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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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는 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물론 원인 항원을 섭취하거나 접촉한 후에 바로 피부 반응으로 올 수 있지만,
과연 정말 반응이 있는 것인지, 그리고 섞여 있는 음식물 중 어떠한 것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기가 애매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저 8가지 음식물들을 덮어 놓고 제한한다면 아이의 영양 상태나 발달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전에 설명드린 것처럼 정확한 검사를 통해 밝혀내야 합니다.
ImmunoCAP 검사의 경우 각 항원을 선택할 수 있고, 검사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검사입니다.
MAST란 검사는 검사 정확도가 ImmunoCAP 검사에 비해 떨어지지만 검사 항목 수가 많기 때문에
ImmunoCAP 검사 전에 전반적인 상태나 원인항원을 파악할 때 할 수 있고,
양성이 나온 경우 그 항목이나 의심되는 원인 항원에 대해 ImmunoCAP 검사를 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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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언제 해야 할까요?

검사를 언제 해야하나가 그 다음 고민이실 텐데요.
이에 대해서는 의료진마다 의견이 좀 분분합니다.
생후 6개월 이전에 하자는 의견, 6개월 이후에 하자는 의견, 돌이나 두 돌에 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 등등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생후 6개월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이유식 시작 시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추후 글에서 설명드리겠지만, 아토피 피부염의 환아는 이유식을 가급적 6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전에는 모유 수유나 특수 분유로 먹이고, 이유식은 6개월 이후에 시작하는 것을 권해드리는데,
만약 환아가 음식물 알레르기가 있다면 이유식에 원인 음식물 항원이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검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떠한 음식물에 환아가 감작되어 있을지 모르고, 따라서 이유식을 진행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생깁니다.
음식물 항원을 확인해본다고 음식물 하나하나를 실험하듯이 환아에게 먹여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따라서 저는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점인 6개월 정도에 검사를 받으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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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 목표

생후 6개월 검사에서 음식물 항원에 감작되어 있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면 이유식을 진행하는 데 있어 철저히 원인 항원을 제한하여서
2-3세경에는 감작도를 떨어뜨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단체 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없게 만드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검사 간격은 감작도나 환아의 상태를 보고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사이로 알레르기 반응 정도의 변화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알레르기는 예전 교과서나 연구에 따르면 5세 경에는 80%정도에서 호전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인형으로 가는 비율이 점차 늘고 있고,
특히나 영유아 시기에 원인 항원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면 알레르기 반응이 조절이 되지 않고 흡입 항원에 추가 감작이 된다고 합니다.
막연히 나이가 들면 좋아지겠지 하는 기대에 치료와 관리를 멀리하다가는 오히려 나이가 들어 치료가 힘든 상태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의심이 된다면 빠른 검사와 빠른 치료와 관리로 완치의 확률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
진료확인서 3천원
진단서 2만원
소견서 2만원
진료기록사본 1~5매: 장당 1천원
6매 이상: 장당 1백원
향후치료비추정서 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