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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 개요

많이 알고 계시고, 적지 않은 분들이 경험하고 경험하실 원형탈모에 대해 정리하려 합니다.
은근히 많은 분들이 원형탈모로 고생하고 계시고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오십니다.
피부과학 책에 따르면 전 인구의 0.16~0.2%에서 원형탈모증이 있으며,
약 1.7%에서 일생 중 한번은 원형탈모증을 경험한다고 하네요. 100명의 1-2명은 살면서 한번은 원형탈모를 겪는다는 이야기지요.



자가면역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으나,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함은 결국 내 몸의 T세포라는 놈이 내 모발을 내 것으로 인식을 못하고 공격하여서 모발을 빠지게 하는 거라 생각하면 됩니다.

원형탈모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미용실 같이 머리를 하러 갔다가 다른 사람이 보고 이야기 해줘서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머리에 발생을 많이 하지만, 턱수염, 눈썹 등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 안드로겐 탈모(남성형 탈모)와는 다르지만 드물게 머리 전체에 탈모가 오는 전두 탈모증이 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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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의 치료

모발을 더 나게 한다던지 탈모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모낭 주위 염증 반응과 그에 수반되는 성장인자 억제가 목표입니다.
따라서 탈모 부위에 국소적으로 스테로이드 성분을 반복적으로 직접 주사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제일 많이 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나 미녹시딜 같은 약을 바르기도 합니다. 면역 요법을 하기도 하는데 일반 의원급에서는 잘 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요법이 효과적이긴 하지만 농도나 깊이에 따라 진피나 피하지방층의 위축을 일으킬 수 있어 두피가 약간 함몰될 수도 있습니다.
부위과 광범위한 경우에는 자외선 요법, 면역조절제 투여, 스테로이드 전신 투여 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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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기간/효과

치료 기간은 개인 차가 있으나 보통 모발이 재생되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수 주에서 수 개월까지 다양하게 걸릴 수 있습니다.
치료 도중에 새로운 원형탈모 병변이 생기거나 더 악화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대부분 치료를 하면 경과가 좋으나 어린 나이에 발생하였거나 손발톱 변형이 있는 경우,
아토피가 발생한 경우 등 일부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